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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FA로이드?…데뷔 10년 차 내야수, 역대급 시즌 예약[SC피플]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09-13 11:39 | 최종수정 2022-09-14 13:29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NC 노진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19/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NC 다이노스 노진혁(33)이 'FA로이드'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노진혁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획득한다. FA를 앞두고 커리어하이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NC는 5위 KIA타이거즈에 4.5경기 차 뒤진 6위다. 노진혁의 맹타에 힘입어 NC는 막판 스퍼트로 5강을 노리고 있다.

노진혁은 시즌 초반 부진했다. 6월까지 2할3푼대 타율에 머물렀다. 예비 FA와 더불어 주장을 맡은 그에게 부진한 타격 성적은 압박감으로 각인됐다. 결국 좋지 못한 성적으로 7월 1군 엔트리 제외와 팀 내 고참 양의지(35)에게 주장직을 반납했다.

이후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돌아온 노진혁은 7월 타율 4할1푼5리(55타수 2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할 7푼대로 끌어올렸다. 1군 말소와 주장직 고사가 오히려 득이 됐다.

7월 반전에 성공한 노진혁은 시즌 타율 2할9푼3리(314타수 92안타)로 데뷔 첫 3할 타율을 노리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57로 개인통산 최고 수준.

9월 타격감을 고려했을 때 타율 3할은 가능해 보인다. 노진혁은 9월 타율 3할7푼8리(37타수 14안타)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6홈런을 쏘아올리며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줬다. 2018년 홈런 11개를 시작해 지난해를 제외하고 노진혁은 꾸준히 두 자릿 수 홈런을 쳤다. 올 시즌도 벌써 홈런 13개를 때렸다.

NC가 KBO리그 1군에 입성했던 2013년부터 노진혁은 팀 이동 없이 NC에 머물렀다. 팀에서 신인 시절을 보낸 그는 어느덧 주장을 맡을 수 있는 고참으로 성장했다. 2020년 NC의 창단 첫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노진혁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얻기 때문에 NC와 계속해서 동행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FA직전 시즌 커리어하이는 몸값 폭발의 첫번째 전제 조건이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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