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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대신 대체 선발…'4G 차 선두 추격' LG, 행운까지 따른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9-13 10:01 | 최종수정 2022-09-13 12:10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스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9.01/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대 에이스를 만나야할 타이밍. 그런데 대체 선발 카드가 나왔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74승2무45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선두 SSG 랜더스(79승4무42패)와 4경기 차다. LG의 잔여경기는 23경기. SSG는 19경기다. LG로서는 한 차례 더 상승세를 탄다면 충분히 순위 대역전도 가능하다.

LG로서는 행운이 겹쳤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박신지를 내세운다. 로테이션 상으로는 로버트 스탁이지만, 오른 손가락 중지에 물집이 생기면서 휴식이 필요하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한 턴 정도 쉬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탁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⅓이닝 동안 9안타 9실점(7자책)으로 흔들렸지만, 이전 두 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 피칭을 했다. 155km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고루 섞어 타자를 상대한다. 변화구의 제구가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날에는 타자로서 좀처럼 공략하기 쉽지 않다.

박신지는 올 시즌 대체 선발 역할과 불펜을 오가면서 25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13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7경기에서 나와 1승4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최근 선발 등판은 2일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2⅓이닝 4실점을 했다.

무엇보다 박신지는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직전 등판의 좋은 기세를 이어간다고 해도 휴식일이 이틀 밖에 없어 긴 이닝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LG는 선발 투수로 케이시 켈리를 내세운다. 켈리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2승2패 평균자책점 2.51로 에이스 피칭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 이상의 피칭을 하면서 압도적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두산전에서도 기억이 좋다. 5경기에 나와 4승1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꾸준하게 승리를 챙겼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0일에도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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