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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구단들이 외부 FA를 영입할때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연봉'이 아닌 '보상'이다.
하지만 'C등급' 선수들은 보상 선수가 없고, 전년 연봉의 150% 보상금만 받게 된다. 'C등급'은 리그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 35세 이상 선수의 신규 FA 혹은 3번째 FA 신청자가 대상이 된다. 올해도 시즌 종료 후 많은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지만, '대박'에 가까운 선수는 양의지(NC) 정도만 보인다. 양의지는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라는 상징성이 워낙 크다.
실질적으로 실속있는 '대박'을 터뜨릴 선수들은 C등급 선수들이 될 전망이다. 구단들도 이들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태양과 오태곤(이상 SSG), 원종현과 이명기(이상 NC), 오선진과 김대우(이상 삼성), 장시환(한화), 강윤구(롯데), 김진성과 이상호(이상 LG), 전유수와 신본기, 박경수(이상 KT) 등이 C등급 FA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멀티 플레이어' 오태곤(SSG)과 올 시즌 새팀에서 부활에 성공한 김진성(LG) 등 여러 선수들이 눈도장을 받고 있다.
이번 FA 시장은 A등급보다 C등급에 더 눈길이 간다. 보상 선수가 없다는 사실이 상당히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핵심 C등급 선수들은 어떤 계약을 맺게 될까. 시즌이 끝난 후 본격적인 영입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