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파울이었던 타구가 불과 몇 초만에 땅볼로 둔갑했다.
드물지만 땅에 바운드가 된 파울 타구가 내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야수들이 빠르게 파울이 된 공을 처리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파울인줄 알고 처리하지 않았던 공이 내야로 들어온 적이 있다. 약 14년 전인 2008년 9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위에 나온 타구와 함께 파울 라인 위로 공이 구를 경우 야수들은 타구의 속도와 회전을 보고 처리할지 말지 고민한다. 어차피 대처가 늦었다면, 차라리 파울이 되도록 놔두는게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야수는 경기 상황과 타자, 주자를 고려해 타구를 처리해야 한다. 경기에서 작은 실수가 분위기를 뒤바꿀 수 있는 하나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키움은 LG에 0대7로 패배했지만 김수환은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