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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전날 맞은 손목 사구도, 사직몬스터도 'T-Rex'의 포효를 막을 수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잭 렉스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회 1사 후 등장,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렉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멀쩡한 모습을 보였다. 기분좋게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타격 연습에도 참여할 정도였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1회초 안치홍의 실책에서 시작된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2점을 먼저 내준 상황.
렉스는 원태인의 몸쪽 어정쩡한 높이에 꽂히는 150㎞ 직구를 그대로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모두의 우려를 잠재우는 한방이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