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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박진만 감독 대행이 18일 한화전을 승리로 이끈 두차례 결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 감독대행은 1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전날 5회 4득점 상황을 복기하며 "원태인 선수 때문이었다. 갑작스레 종아리에 타구를 맞으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중반부터 빠르게 승부를 봐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두차례 벤치의 승부수가 맞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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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5번 이원석 타석에서 대타 오재일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날 정우영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주포 이원석을 이른 시점에 교체한 결단. 선택은 옳았다.
오재일은 한화 필승조 윤산흠의 3구째 129㎞ 떨어지는 바깥쪽 낮은 커브를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6-2로 승부의 추를 삼성으로 가져온 한방이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경기 전 배팅 연습 때 재일이 컨디션이 좋아보였다"고 설명했다. 예리한 안목과 결정적인 순간 두차례의 결단이 빛났던 순간. 선발 원태인의 부상 속에서도 삼성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