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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상승세를 타던 NC 양의지가 하루를 쉬어간다. 사구에 손을 맞은 후유증 탓이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에 앞서 "심각하지는 않다. 다행히 손목이 아닌 손날 쪽에 타박이다. 대타는 가능하지만 스타팅 포수로 수비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상태를 설명했다.
양의지는 공-수에 걸쳐 최근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부산 롯데전 마지막 타석 시즌 11호 홈런을 시작으로 7일 롯데전 3타수3안타 1타점, 10일 두산전 2타수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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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두산전에서는 선발 이재학을 노련하게 이끌며 두산 타선을 무력화했다. 이재학은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 NC는 11대0 대승을 거뒀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이재학에 대해 "준비를 잘하고 올라왔다. 완벽한 제구 등 너무 좋은 피칭을 했다"고 칭찬하면서 "양의지의 역할도 중요했다. 경기 초반 잘 안 던지던 슬라이더와 커터를 섞으면서 두산 타자들을 당황하게 했다"고 허를 찌른 볼배합을 칭찬했다. 이날 4번타자로는 닉 마티니가 나선다.
양의지가 빠진 아쉬움이 있지만 NC 타선은 전반적인 상승세다.
박민우 손아섭 박건우로 연결되는 현역 통산 타율 2~4위 트리오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후반기 4할 타자 노진혁과 통산 3할 타자 이명기도 10일 4안타 경기를 치르며 확 살아났다. 상하위 타선의 밸런스가 좋은 상태. 강인권 감독대행은 "라인업을 보면 매 경기 20점씩 뽑아야 하는 타선"이라고 농담을 던지며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당분간 투수 유형에 따라 2,9번만 변화를 주는 정도에서 고정 라인업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