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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끝내기는 마무리 투수의 숙명 아닐까."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KIA 타이거즈엔 뼈아픈 패배였다. 1-4로 뒤지던 승부를 8회초 3득점으로 따라 잡았으나, 9회말 믿었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하주석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줬다. 4대5 패배, 갈길 바쁜 KIA는 1패를 추가하면서 연패가 3경기째로 늘어났다.
2020년 입단한 정해영은 프로 2년차인 지난해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나서 34세이브를 챙겼다. 올해도 시즌 개막 두 달여 만에 20세이브를 채우면서 수호신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7월 들어 난조가 시작되면서 고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정해영을 향한 KIA의 믿음엔 흔들림이 없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최형우(지명 타자)-김선빈(2루수)-박동원(포수)-류지혁(3루수)을 선발 출전시킨다. 전날 9번 타순에 배치됐던 김선빈이 7번으로 올라왔다. 토마스 파노니가 선발 투수로 나서 3연패 탈출 중책을 맡는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