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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후반기 재점화될 신인왕 레이스가 점입가경이다.
기대를 모았던 슈퍼루키 KIA 김도영, 한화 문동주 등이 주춤한 사이 중고 신인들이 약진했다.
SSG 신데렐라 전의산은 신인왕 레이스 가장 앞줄에 서 있는 선수. 28경기 0.341의 고타율에 7홈런, 24타점을 기록중이다. 장타율이 0.681, 출루율이 0.417에 달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4일 키움전에서는 멀티홈런을 날리며 후반기 변함 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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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경기 0.314의 타율에 출루율 0.394, 장타율 0.389를 기록중이다. 안정된 중견수 수비와 히팅포인트가 넓은 정교함을 살리면 꿈의 신인왕에 근접할 수 있다.
김인환은 한방을 갖춘 중고 신인. 전반기 58경기 0.281의 타율에 10홈런 30타점을 기록중이다. 장타율이 0.452에 달할 만큼 일발 장타력이 좋은 편이다. 다만, 최하위에 처진 팀 사정상 주목받기 위해선 독보적 활약이 필요하다는 핸디캡이 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NC 김시훈은 다크호스다.
31경기 2승4패 3홀드에 4.01의 평균자책점. 이닝당 1개에 가까운 탈삼진 능력이 매력적인 파이어볼러. 팀 성적 상승을 전제로 주목받을 만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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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수 김도영은 전반기 막판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220으로 끌어올렸다.
갈 길이 멀지만 프로 적응을 마치고 정상궤도에 진입한 만큼 본격적인 상승페이스가 기대된다.
삼성 내야수 이재현도 다크호스다. 전반기 53경기 0.237의 타율과 4홈런, 14타점. 일발 장타력이 있어 한번 터지면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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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지난 2008년 최형우(KIA)부터 2016년 신재영(SSG)까지 9년 연속 중고 신인이 득세했다. 하지만 2017년 이정후(키움)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해 이의리(KIA)까지 최근 5년 동안은 순수 고졸 신인이 신인왕에 올랐다.
슈퍼루키들이 주춤하고 있는 올시즌. 중고신인 재도약의 변곡점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