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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제92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커쇼가 이번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사령탑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이 커쇼를 낙점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유는 다저스, 즉 커쇼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는 이날 '다저스 역대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올스타전 선발로 낙점받을 유력한 후보'라며 '아직 공식화된 건 없지만,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와 커쇼의 동료인 토니 곤솔린이 지금까지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MLB는 올스타전이 쇼라고 여긴다. 가능한 한 가장 멋진 쇼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커쇼의 성적이 처지는 것은 아니다. 부상으로 5월 중순부터 한 달 공백이 있었지만 전반기 12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13, 75탈삼진을 마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런데 이번이 9번째 올스타 출전인 커쇼는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받았음에도 정작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적이 없다는 게 의외다. 그의 동료였던 류현진도 2019년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섰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는 누가 돼야 할까. 뉴욕포스트는 '아메리칸리그는 오타니가 다시 등판해도 괜찮다. 그가 원한다면 말이다. 오타니가 아니라면 탬파베이 레이스 셰인 맥클라나한이 가장 유력하다'고 했다.
오타니는 이미 지난해 올스타전에 선발로 등판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가능성이 낮지 않다. 오타니는 체력적인 이유를 들어 홈런더비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대신 선발등판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는 전반기에 15경기에 등판해 9승4패, 평균자책점 2.38, 123탈삼진을 올리며 작년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13게임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3.49, 87탈삼진을 마크했다.
맥클라나한은 18경기에서 10승3패, 평균자책점 1.71, 147탈삼진을 올려 가장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