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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태가 많이 좋아졌네요."
김광현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석, 팬사인회에서 팬들과 만났다.
휴식을 취해야한다고 했지만, 김광현은 올스타전 출장을 강행했다. 김광현은 "감독 추천 선수도 아니고 팬들하고 선수들이 투표로 뽑아주셨다. 몸이 많이 좋지 않는 이상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통증이 많이 크다고 했는데 걱정한 거 비해 통증이 크게 있지는 않고 간지럽고 열이 조금 나고 그랬다"라며 "보통 1주에서 많게는 2주까지 입원하라고 하셨다. 답답해서 통원 치료를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지난 2년 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김광현은 3년 만에 다시 KBO리그 올스타 무대에 나서게 됐다. 김광현은 "오랜만에 올스타전에 출석하는만큼 감회가 새롭다"라며 "40주년이라 그런지 행사 규모가 더 커진 거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김광현을 웃게 했다. 김광현은 "미국에 있을 때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올스타전을 앞두고 가족들을 미국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가족들과 함께 올스타전을 즐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드림 선발 투수로 나서는 김광현은 나눔 선발 투수 양현종과 '특급 좌완' 맞대결을 펼친다. 김광현은 악몽 하나를 꺼내들었다. 2010년 올스타전에서 류현진과 맞붙어 1회 6실점으로 부진했던 것. 김광현은 "(류)현진이 형과 붙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오늘은 조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김광현은 "올스타브레이크 휴식을 잘 취하면 후반기 첫 로테이션도 가능하니 잘 쉬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