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년 만에 팬들 앞에서 열린 올스타전. 이번에는 드림 올스타가 웃었다.
나눔이 1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정후가 2루를 훔친 뒤 김현수의 땅볼로 3루를 밟았다. 이어 양의지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드림은 1회말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의 2루타와 한유섬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최 정의 삼진, 이대호의 뜬공으로 2사가 됐다. 박병호가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이정후가 담장 앞에서 점프를 하면서 공을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드림의 침묵은 5회에 깨졌다. 1사 후 피렐라가 다시 2루타를 날리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유섬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드림은 허경민의 볼넷에 이어 황재균의 적시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드림은 1사 후 박성한의 2루타와 박세혁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나눔은 대포 한 방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초 최형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황대인이 투런 홈런으로 쏘아올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9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10회초 주자 1,2루를 놓고 진행하는 승부치기가 이뤄졌다. 첫 두타자 홈승부, 호수비에 잡혔던 가운데, 정은원이 스리런 홈런을 치면서 리드를 다시 가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