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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랜만에 부대 밖으로 나와 너무 좋았다(웃음)."
나승엽은 경기 후 "오랜만에 부대가 아닌 밖에 나와 많은 팬 앞에서 야구할 수 있었다. 너무 재미있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팀이 이기고 MVP까지 차지하게 돼 기쁨도 두 배"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MVP까지 받을거란 생각은 못했다. (김)기훈 선배(22·상무)가 (3이닝 퍼펙트로) 워낙 잘 던져서 나는 잘 하면 우수타자상 정도는 받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받은 상금의 용처를 두고는 "더운 날시에 고생하는 부대원들을 위해 PX에서 쓸 생각"이라고 유쾌하게 웃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나승엽은 대형 신인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프로 2년차인 올해 일찌감치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선 40경기 타율 3할1푼2리, 1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6을 기록 중이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