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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두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4일 주피터와의 싱글A 홈경기에서 첫 재활등판해 1⅔이닝 동안 6타자를 맞아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엔 2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100마일이었다. 닷새 만의 등판에서 한층 힘있는 피칭을 한 것이다.
경기 후 디그롬은 "지난 번 첫 등판 후 루틴에 맞춰 5일 만에 나왔는데, 아주 좋았다. 3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 만족한다"며 "차근차근 재활 프로그램을 잘 밟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걸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첫 등판서 몸이 아주 좋았고, 이번에는 3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것도 머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그롬은 "어릴 적 데이토나 비치에서 뛰놀던 게 생각난다. 대학 시절에도 여기에서 던진 적이 있다"면서 "오늘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고향 사람들의 응원을 받아 정말 대단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디그롬은 다음 주 더블A 또는 트리플A에서 세 번째 재활 등판할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