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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레전드 박용택의 은퇴식 경기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임찬규가 두산을 상대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2군에도 다녀온 임찬규는 여전히 확실히 나아졌다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선배의 은퇴식에서 임찬규는 최고의 피칭을 했다. 겨우 54개의 공으로 5이닝을 3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1-0으로 앞선 6회초 김진성으로 교체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아쉽게 7회초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가긴 했지만 팀이 4대1로 승리하며 후배들이 선배 박용택의 마지막 경기에 승리를 선물할 수 있었다.
이젠 팀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 LG는 3일 경기 승리 이후 계속 이기고 있다. 8일 두산전서 11대4로 승리해 5연승. 임찬규는 9일 두산전서 팀의 6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큰 부담감 속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했기에 나아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LG 타선이 폭발적인 점도 기대를 모은다. LG는 최근 3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하고 있다. 전날 대승으로 필승조를 아꼈던 만큼 이날은 총 투입이 가능한 점도 임찬규가 많은 이닝을 끌어야하는 부담도 줄인다.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인만큼 좋은 모습으로 전반기를 끝내고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다면 임찬규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