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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드디어 만났다.
둘은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 벤자민은 자신의 SNS에 양현종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었다.
그리고 벤자민이 온 이후 광주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양현종이 5,6일 계속 선발로 나가게 돼 만날 수 없었고, 둘 다 등판하지 않는 7일에야 만났다.
둘은 반갑게 포옹을 한 뒤 전날 경기 얘기를 했고, 벤자민은 올스타 최다 득표를 한 양현종을 축하했다. 양현종은 첫 등판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벤자민에게 몸상태와 안부를 물었다. 둘은 벤자민의 가족이 입국하면 함께 식사를 하자는 약속을 한 뒤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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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은 "미디어를 통해 양현종 선수가 KBO 올스타 최다 득표를 한 것을 들었다. 실력만큼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KBO 타자들의 좌투수 상대하는 영상들을 전력분석팀으로부터 많이 받았는데, 그 때마다 양현종 선수가 투구하는 영상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벤자민은 이어 "뛰어난 투수이기에 그의 모습을 많이 본받으려고 항상 노력한다"며 "가족이 언제 입국할지 아직 불확실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양현종 선수가 올스타전 등판하는 모습도 보러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