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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느린 볼' 소방수로 유명한 서지오 로모(39)를 영입했다.
로모는 전날 로저스센터에 도착해 식당에서 보스턴을 끝내기 승리로 이긴 토론토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로모는 이날 현재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니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해 기대가 된다. 어제 경기를 봤다. 다부지게 싸우는 게 한 방이 아니라 안타와 볼넷, 이런저런 방법으로 이기더라. 멋있었다. 여기에 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모는 포심 직구,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4개 구종을 구사한다. 주무기인 싱커의 평균 구속은 85.4마일, 직구는 85.9마일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38세이브를 거뒀던 2013년에도 싱커는 87.8마일, 직구는 88.6마일에 그쳤다. 마무리 투수치고는 최하위권 구속이다.
2012~2014년까지 3시즌 동안 75세이브를 올리며 각광받은 그는 이후 주로 셋업맨으로 활약하다 2017년 LA 다저스로 옮겼고,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 미네소타 트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쳐 올해 시애틀까지 저니맨으로 전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2승35패, 137세이브, 204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