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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스윙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김헌곤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달 가까이 43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김헌곤은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첫 타석 우전안타로 기나긴 터널을 뚫고 나왔다. 내야 땅볼로 타점도 올렸다.
4경기서 15타수 6안타에 2루타 3개, 3타점, 2득점. 타율이 무려 4할이나 된다. 1할7푼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1할9푼으로 올라 2할대를 바라보고 있다.
김헌곤의 부활은 삼성 타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9번 타자로 나서는 김헌곤의 타격이 살아나자 하위 타선에서 상위 타선으로 찬스가 이어지면서 빅이닝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
달라진 것이 있을까. 삼성 허삼영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허 감독은 "그 전이나 지금이나 스윙은 달라진 것이 없다"라고 했다. 허 감독은 43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을 때도 취재진의 김헌곤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스윙은 나쁘지 않다"라면서 그를 계속 기용했었다.
허 감독은 30일 KT전에 앞서 김헌곤에 대해 "지금 잘 치고 있는데 스윙은 그전에도 같았다"라면서 "이렇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전에는 안좋았고, 지금은 좋다가 아니라 계속 같은 스윙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야수가 없는 곳으로 타구가 가고 있다라고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헌곤은 30일 경기에도 9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