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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NC 에이스 구창모는 결국 홈런에 무너졌다.
구창모(25·NC 다이노스)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했다. 5⅔이닝 7안타(1홈런) 1볼넷 탈삼진 5개 4실점(3자책)을 기록한 구창모는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는 깔끔하게 넘겼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2루수 뜬공 처리, 유강남을 뜬공 처리했다. 후속 손호영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박해민과 승부 도중 양의지가 도루를 시도한 손호영을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하지만 3회에 또다시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친 타구가 1루수 옆으로 아쉽게 흘러나가는 라인선상 2루타가 됐고, 단숨에 득점권에 진루했다. 문성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 구창모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채은성 타석 때 2구째 낮은 공이 포수 양의지가 잡지 못해 옆으로 흘러 그 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파고 들면서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스코어 0-2. 구창모는 다음 타자 채은성을 삼진 처리하며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3회를 마쳤다.
4,5회는 무실점이었다. 구창모는 4회 2사 1,2루에서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회에는 삼자범퇴로 LG 상위 타순 타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마지막 6회 고비를 끝내 못 넘겼다. 2아웃 이후 문보경의 안타가 시작이었다. 박해민은 7번타자 이재원에게 잠실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2아웃 이후 홈런으로 2실점.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고, 구창모는 더 버티지 못하고 투구수 98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6승을 노렸던 구창모는 최근 개인 14연승, LG전 3연승, 잠실 4연승, 원정 경기 7연승 기록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모두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