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선수 출신 출루율 1위를 그리워 하는 사령탑. "백호 앞에 주자가 있어야 하는데..."[대구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6-28 17:57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말 무사 1루 KT 조용호가 1타점 3루타를 치고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6.03/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조용호가 빠진게 큽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출루율 좋은 테이블세터의 부상 이탈에 큰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지난주 타선의 어려움을 얘기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조용호가 출루를 많이 해주면서 3,4,5번에 기회가 왔었고, 8,9번에서 출루해서 상위타선으로 이어져 빅이닝을 만들기도 했다"면서 "용호가 빠진 이후 (강)백호 앞에 주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백호 박병호 앞에 주자가 있어야 상대 투수에게 압박이 될 수 있어 더 좋은 타격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

조용호는 올시즌 66경기서 타율 3할8리, 1홈런, 14타점 23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3할8푼5리로 팀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용호는 17일 두산 베어스전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할 때 공 위로 슬라이딩을 해 가슴쪽에 통증이 왔고, 결국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는 조용호가 빠진 이후 배정대와 김민혁을 1번 타자로 냈었다. 이 감독도 "(배)정대와 (김)민혁이가 이제 해줘야 하는데…"라며 둘의 반등을 발랐다.


KT는 이날 삼성전에 배정대-알포드-강백호-박병호-장성우-황재균-김민혁-박경수-심우준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 좌완 선발 백정현을 상대하기 위해 강백호와 김민혁을 빼고 7명을 우타자로 기용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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