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복귀? 글쎄…" 시동건 100억원 사나이, 2년 전 챔피언 완전체 머지 않았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6-25 16:45


2022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NC 박건우가 1회초 2사후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5.22/

[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00억원 사나이 NC 박건우가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달 들어 왼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박건우는 최근 배팅훈련을 재개했다. 전반기 복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10차전에 앞서 "100%는 아니고 90% 회복단계"라며 "배팅훈련을 시작으로 수비, 주루 등 순차적인 단계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을 해가면서 회복 상태를 봐야 한다"며 구체적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 9회초 경기를 뒤집은 NC 강인권 감독대행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15/
센터라인과 상위타선의 핵. 하루 빨리 돌아와 힘을 보태길 바라는 마음이야 굴뚝 같다.

전반기 복귀 여부에 대해 강 감독대행은 "그러면 좋지요"라며 속내를 살짝 비쳤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몸 상태다. 공-수에 걸쳐 활발하게 움직이는 플레이 스타일. 완전치 않은 상태로는 복귀가 쉽지 않다.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는 복귀가 늦어지는 게 아니라 돌아왔다가 다시 빠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 감독 역시 "건강하게 2군 시합도 소화하고 완전한 몸으로 뛸 수 있을 때 복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C는 이명기 박민우 권희동에 이어 박석민까지 합류해 타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캡틴 노진혁도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마운드 쪽에서는 에이스 구창모가 합류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건우만 돌아오면 완전체 타선을 구성할 수 있다. 팀 전반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강력한 카드의 건강한 복귀가 NC 상승세에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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