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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취재진과 만난 라미레즈는 "주어진 기회 내에서 최대한 즐기려 한다. 팀에 되고픈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어제 입국한 뒤 '너무 좋은 나라에 온 것 같다. 여기서 살고 싶다'고 말하더라"고 웃은 뒤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너무 좋다. 아주 기대된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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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전 롯데에서 뛰었던 앤디 번즈(현 오클라호마시티)로부터 받은 조언도 라미레즈엔 큰 도움이 된 모양새. 라미레즈는 "번즈에게 한국은 정말 즐겁게 야구하는 나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야구장에 항상 음악이 나오고 응원 문화가 활발하다고 들었다. 내 기량을 유지하면서 그런 분위기를 즐기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 타자들은 공격적이고, 공을 따라가는 타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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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레즈는 "계약 전부터 내가 가진 것을 모두 한화를 위해 쏟아붓는다는 각오를 했다"며 "우리 팀이 지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주길 바란다. 나도 직접 운영하는 SNS 등을 통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성원을 부탁했다.
라미레즈는 이날부터 한화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컨디션 조율에 나선다.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가 준비를 마치는대로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켜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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