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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캐나다 유일의 메이저리그 구단, 바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토론토가 올시즌 가장 큰 폭의 관중 증가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각)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1만9716명의 관중을 동원해 올시즌 누적 홈관중 85만5334명을 기록했다.
홈 29경기를 치렀으니 경기당 평균 2만9494명을 동원한 셈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토론토는 지난해 홈 80경기에서 80만5901명의 팬들이 입장해 경기당 평균 1만74명을 마크했다. 이미 지난해 시즌 총관중을 넘어섰고, 평균 관중은 1만9420명이나 늘어났다. 증가율은 192.8%에 이른다.
증가폭과 증가율 모두 3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올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코로나 팬데믹이 사그라들면서 전반적으로 큰 폭의 관중 증가를 보이고 있다. 평균 관중이 감소한 구단은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4곳 뿐이다.
토론토는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초반부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볼티모어를 11대1로 대파하며 36승24패(0.600)를 마크,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를 8경기로 좁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 6할대 승률은 양키스(0.733), 휴스턴 애스트로스(0.607), 토론토 3팀이다.
토론토는 올해 '윈 나우(win now)' 모드다. 지구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016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리빌딩으로 돌아섰던 토론토는 지난해 비록 가을야구는 하지 못했지만,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승률 0.610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젊은 야수들의 성장과 베테랑 영입을 통해 투타에 걸쳐 리그 최강 수준의 전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토론토 팬들의 호응이 뜨거워진 것이다.
캐나다는 아이스하키의 나라다. 1977년 창단한 토론토가 1980년대 두 번의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강팀 반열에 오르자 야구팬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991~1993년, 3년 연속 400만 관중을 동원했고, 1992년과 1993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토론토는 올해 1990년대 초반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도 관중 동원 1위는 LA 다저스다. 홈 27경기에서 129만3418명을 동원해 평균 4만7904를 기록했다. 평균 4만명대는 다저스가 유일하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만8961명),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만7655명),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만6536명), 양키스(3만4455명) 순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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