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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29살 늦깎이 신인 투수를 두들기며 3연승을 내달렸다.
양키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6개를 포함해 11안타를 폭발시키며 8대0으로 승리했다.
양키스 타선이 터뜨린 홈런 6개는 모두 1점짜리였다. 컵스 선발 맷 스와머를 상대로 애런 저지가 2개, 지안카를로 스탠튼, 앤서니 리조, 글레이버 토레스, 호세 트레비노가 각 1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스와머는 1993년 9월생으로 2016년 펜실베이니아주 쿠츠타운대학 4학년 때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해 19라운드에서 컵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6년간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꾸준히 받았지만, 빅리그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31일 콜업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등판, 6이닝 5안타 4실점(1자책점)의 호투를 펼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며 메이저리그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빅리그 선발로 합격점을 받은 상황.
그러나 이날은 '대포 군단'의 파워에 넉아웃되고 말았다. 5이닝 동안 7안타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투구수 90개 중 슬라이더 52개, 포심 직구 35개, 체인지업 3개를 각각 구사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1.3마일, 평균 90,2마일이었다. 제구가 안된 배팅볼 수준의 피칭이었다.
올시즌 4번째로 1번타자로 출전한 저지는 1회와 5회말 각각 좌월 솔로포, 좌중간 솔로포를 잇달아 작렬해 시즌 24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17개로 공동 2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스, 미네소타 바이런 벅스터와의 차이를 7개로 벌렸다. 시즌 66홈런을 날릴 수 있는 페이스다. 6회 희생플라이를 추가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린 저지는 타율 0.313, 48타점을 마크했다.
양키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는 7이닝 5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1패)을 거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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