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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올시즌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지 팬매체 '콜 투 더펜'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블루제이스를 위한 3가지 트레이드 타깃'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이 남은 시즌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Hyun Jin Ryu may be lost for the year)'라며 '로스 스트리플링이 대신 로테이션에 투입되고 있는데, 그는 롱릴리프와 임시선발 역할을 더 잘 수행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나 왼쪽 팔꿈치 검진을 받고 상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이날도 부상 치료법은 물론 정확한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상태가 생갭다 심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엘라트라체 박사의 진단을 받은 뒤 치료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와 토론토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결장 기간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도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진단이 좀더 선명해지길 바라지만, 추가적인 의견은 막히고 있다. 류현진의 다음 행보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로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의 부상에 관해 매우 심각한 건 없을 거라고 확신하면서도 그의 팔꿈치에 의학적 변화가 발견됐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해 팔꿈치 상태가 온전이 않다는 걸 구단도 알고 있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이닝 5안타 3실점하면서 58구를 던지고 강판했다. 팔꿈치 부근에 뻐근한 증세를 느꼈기 때문이다. 본인은 지난 4월 부상자 명단에 오를 때 안 좋았던 그런 느낌이라고 했는데, 결국 팔꿈치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부상이 장기화될 것을 전제로 트레이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토론토는 '윈 나우' 모드로 지구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가지고는 로테이션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할 수 있다.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지금으로선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최소 몇 주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첫 부상은 4주가 걸렸다. 이번에는 그 이상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시즌 아웃'을 점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앞서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9일 '류현진이 팔뚝 부상으로 상당 시간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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