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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4득점. KT 위즈의 올시즌 한경기 최다 득점이다.
KT가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력을 보이면서 1위를 달리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2승1패의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조용호가 데뷔 첫 홈런을 치며 출발한 KT는 1-1 동점이던 6회초 박병호의 개인 통산 1000타점에 이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리고, 배정대가 데뷔 첫 만루포를 치면서 단숨에 8-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12-1로 앞선 9회초엔 김준태가 지난해 롯데에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홈런을 때려냈다. 3개의 홈런이 모두 의미가 있었다.
선발 데스파이네는 1회초에만 41개의 공을 던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안정된 피칭으로 5이닝 1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개인 3연패를 끊으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KT 이강철 감독은 "오늘 데스파이네가 컨디션이 좋지 못했는데, 노련한 경기 운영과 위기 관리 능력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라고 리드를 뺏기지 않고 대등하게 경기를 이끈 데스파이네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타선은 전체적으로 막힌 혈이 뚫린 느낌이다"라며 이날 폭발적인 타격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병호의 3타점 안타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배정대의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이 감독은 "조용호의 데뷔 첫 홈런과 배정대의 데뷔 첫 만루홈런, 그리고 김준태의 이적 후 첫 홈런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원정 경기에 응원와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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