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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등판하면 무패' 징크스 이어졌다! SSG, 최주환 밀어내기로 4연승. 롯데 4연패 늪 [인천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5-26 21:57 | 최종수정 2022-05-26 21:57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최정.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24/

'김광현 등판하면 무패' 징크스 이어졌다! SSG, 최주환 밀어내기로 4연승. 롯데 4연패 늪 [인천리뷰]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투수 본인의 승리가 6승, 무승부가 1번. 에이스 김광현이 등판한 SSG 랜더스는 지지 않는다.

SSG의 무패 징크스가 또한번 이어졌다. 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회말 최주환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으로 6대5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스윕하며 달콤한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롯데는 22일 두산베어스전 대역전승으로 바뀐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1위팀 SSG에 3연패, 올시즌 개막 이래 처음(10경기 이상 기준)으로 5할 승률 아래로 추락했다.

SSG는 김광현, 롯데는 나균안. 무게감에서 SSG가 압도하는 선발 매치업이었다. 하지만 3연전 첫날 SSG는 오원석-반즈의 맞대결에서 기어코 승리를 쟁취한 바 있다.

초반부터 SSG에게 운이 따랐다. 이상하리만큼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졌고, 롯데의 시프트는 번번이 실패했다.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7회 롯데 피터스가 역전 3점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피터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26/
1회초 2사 후 최정의 빗맞은 안타가 시작이었다. 유격수 자리 근처에 서 있던 2루수 배성근도, 깊은 수비를 펼쳤던 우익수 고승민도 잡을 수 없는 위치에 공이 떨어졌다. 뒤이은 런앤히트, 한유섬의 타구가 1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가 되면서 손쉽게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4회말 또한번 어렵지 않게 1점을 추가했다. 최 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한유섬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크론의 희생플라이로 최 정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5회초 안중열의 볼넷과 배성근의 안타, 한태양의 번트 때 김광현의 실책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의 절대적인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조세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동점. 이어진 1사 2,3루에서 이대호와 김민수가 잇따라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따내지 못한 게 한으로 남았다.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SSG 선발 김광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26/
SSG는 곧바로 5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태곤의 2루타에 이은 김민식의 희생번트, 추신수의 적시타로 다시 1점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한유섬의 빗맞은 타구가 다시 안타가 되며 다시 2점차 리드. 김광현은 6이닝 2실점, 삼진 10개를 낚아올리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듯 했다.

필승조 최민준이 무너지며 김광현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7회 2사 후 안치홍의 볼넷과 이대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피터스에게 좌중간 역전 3점포를 얻어맞은 것.

하지만 SSG는 또다시 7회말 곧바로 승부를 뒤집으며 왜 자신들이 1위 팀인지 증명했다.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추신수의 볼넷, 최 정의 빗맞은 2루타, 한유섬의 자동 고의4구가 이어졌다. 1사 만루에서 래리 서튼 감독의 선택은 김원중.

김원중은 크론을 2루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박성한 최주환에게 잇따라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8회말 마무리 최준용까지 등판시키며 분위기를 다잡고자 안간힘을 썼지만, 승리의 여신은 롯데의 편이 아니었다.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7회 역전을 허용한 김원중이 강판 당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5.26/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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