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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32)가 돌아온다.
옆구리 근육손상으로 지난달 28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김상수는 회복 후 실전을 앞두고 있다.
삼성은 KIA와의 주중 대구 3연전을 마치면 LG 키움과 서울 원정 6경기를 치른다. 주말까지 강화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마치는 김상수는 31일 고척 키움전 부터 1군에 합류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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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승부를 앞두고 내야진의 뎁스를 강화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반면, 내야 퍼즐을 복잡하게 할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김상수가 빠진 사이 삼성에는 새 키스톤 콤비 김지찬(21)과 이재현(19)이 자리를 잡았다.
두 선수는 공-수에서 맹활약 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지찬은 리드오프로 찬스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루수로 옮긴 뒤 송구 부담에서 해방되면서 공격력까지 살아난 상황. 최적의 포지션은 2루수임이 입증됐다. 돌아올 터줏대감 김상수와의 교통정리가 불가피 하다.
김지찬이 유격수로 옮길 경우 루키 이재현의 자리가 애매해진다. 유겨수와 3루수를 놓고 김지찬 이원석과 경쟁해야 한다.
최근 공-수에서 갈수록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슈퍼루키. 22일 대구 KT전에서는 외인 투수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으로 안방 스윕패를 막았다. 수비도 갈수록 안정되고 있다.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하며 이뤄온 폭풍성장이 띄엄띄엄 출전하면서 둔화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실력에 달려 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경쟁력 있는 선수가 경기를 나가야 한다"고 실력 우선 원칙을 천명했다. 허 감독은 "경쟁을 통해 실력있는 선수가 출전하는 것이 당초부터 만들고자 했던 기조"라며 무한 경쟁을 강조했다.
베테랑도 젊은 선수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올 시즌을 마치고 두번째 FA 자격을 얻는 김상수로선 긴장감을 가지고 1군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 내야진에 김상수 발 경쟁의 활력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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