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앞선 두 경기서 펼쳐졌던 치열한 초반 공방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1회말 롯데가 2사 2루에서 나온 이대호의 좌월 투런포로 앞서가는 듯 했다. 하지만 KIA는 2회초 최형우의 볼넷과 소크라테스의 내야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투수 땅볼 때 나온 이인복의 송구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고, 류지혁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말 무사 1, 3루에서 정보근, 신용수, 안치홍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못했다. KIA 역시 3회초 1사 1, 2루, 4회초 1사 1루에서 외야 직선타가 엉성한 주루와 겹쳐 더블 플레이로 연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양현종은 7회까지 72개의 공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 막았다. 8회초 1사후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낸 양현종은 전준우를 뜬공 처리한 뒤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상현이 한동희를 삼진 처리하면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결국 KIA는 9회초 롯데 김도규를 상대로 이창진이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월 솔로포를 치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9회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KIA의 스윕승과 양현종의 통산 150승이 완성됐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