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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보여준 슈퍼 루키의 '선홍빛 잇몸 미소', 드디어 되찾은 자신감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2-05-16 16:14


'되찾은 미소'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6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처리한 문동주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슈퍼 루키가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홈 팬들이 지켜본 가운데 또다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즌 KIA 김도영과 함께 특급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화 문동주가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계약금 5억원, 160km에 가까운 광속구를 던지는 올해 신인 중 최고로 평가받는 한화 이글스 문동주. 하지만,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시즌 개막 후 한 달 넘게 프로 무대를 경험할 수 없었다.

개막 한 달 후 돌아온 문동주는 5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전에 출전하며 프로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문동주는 중간 계투로 나섰으나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실점 저조한 기록을 남기고 데뷔 전을 마쳤다.

13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 번째 등판은 달랐다.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전광판에 최고구속 156km가 찍히자 홈 팬들은 환호했다.

문동주는 하루를 쉬고 15일 또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5회말 정은원이 역전 만루 홈런을 날리며 한화가 승부를 뒤집은 후 6회 구원 등판했다. 역전에 성공한 시점이기에 분위기를 다시 내줘서는 안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문동주는 침착했다. 첫 타자 피터스를 5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김민수도 유격수 땅볼 아웃, 마지막 타자 이학주는 7구만에 스탠딩삼진 처리했다. 이학주를 상대로 던진 4구째 볼이 156km를 기록했다. 이학주가 커트하며 파울이 될 정도로 강력한 구위였다.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문동주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수베로 감독.
수베로 감독과 로사도 투수코치가 다가와 문동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위 선배들도 어린 투수의 기를 살리기 위해 큰 목소리로 힘을 불어넣었다.

특급 루키는 주위의 큰 기대에 중압감이 컸을 텐데 모두가 자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자 그제서야 미소를 보였다. 선홍빛 잇몸을 드러내며 아이처럼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문동주는 한화 이글스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다. 조금은 늦게 1군에 합류했기만 역시 기량은 남달랐다.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홈 팬들과 동료들의 힘찬 응원 덕분에 고졸 루키는 한층 자신감이 생긴 날이었다. 앞으로도 아기 독수리가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한층 자신감이 생긴 표정과 힘찬 투구.

문동주 넌 최고다!

선배들 응원에 선홍빛 잇몸 미소.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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