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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반갑다 친구야' 왕조 시절을 함께 보냈던 포수 이정식과 투수 배영수는 어느덧 세월이 지나 코치가 됐다.
배영수 코치도 투수조와 함께 외야로 향했다. 그때 그라운드에 남아 있던 누군가를 발견한 배 코치는 반가운 마음에 발걸음을 옮겼다. 그 주인공은 이정식 코치였다. 81년생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현역 시절 삼성에서 함께 뛰었다.
배영수 코치는 경북고 졸업 후 2000년 1차, 이정식 코치는 경성대 졸업 후 2004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투수와 포수로 활약한 두 사람은 2011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삼성 왕조 시절도 함께 보낸 사이다.
현역 시절 배영수 코치는 '푸른 피의 에이스'라 불리며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투수였고, 이정식 코치는 당시 주전 포수였던 진갑용과 함께 투수진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세월이 지나 은퇴 후 이제는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라이온즈파크 그라운드에서 잠시 옛 생각에 잠겼다. 진지한 분위기가 오래가는 게 싫었던 배영수 코치가 먼저 농담을 건넸고 이정식 코치는 빵 터지며 해맑게 웃었다.
이제는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잠시나마 추억을 함께 공유한 두 사람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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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