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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강백호는 8월까지 버텼는데... S존의 영향인가. 4할타자가 벌써 사라졌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5-14 04:17 | 최종수정 2022-05-14 07:18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삼성 피렐라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5.07/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할 타자가 벌써 사라졌다.

지난해 KT 위즈 강백호의 여운이 강해서일까. 타격 1위에 4할이 벌써 없어진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13일 현재 타격 순위 1위는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다. 12일까지 타율 3할9푼6리(139타수 55안타)를 기록 중이다. 4할에 가깝지만 지난 7일 4할3리를 기록한 이후 3할대로 떨어진 상태다. 4할이 31경기서 멈췄다.

2위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로 3할7푼2리, 3위는 한동희로 3할6푼6리다. 둘 다 4할에서 이미 멀어져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현재 남은 4할 도전자는 피렐라 뿐이다.

지난해 강백호의 4할 도전이 강한 여운을 줬는지 피렐라가 현재 4할 밑으로 떨어진 것이 좀 이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강백호는 지난해 8월 17일, 82경기를 치를 때까지 4할을 유지했었다. 지난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104경기), 2012년 한화 이글스 김태균(89경기)에 이은 세번째로 많은 경기 동안 4할을 유지했다. 유일한 4할 타자인 MBC청룡 백인천 감독 겸 선수가 원년인 1982년 4할1푼2리를 기록했는데 당시 총 경기수가 80경기였다.

지난 2020년엔 두산 베어스 강진성이 당시 NC 시절 41경기 동안 4할을 유지한 적이 있고, 2019년엔 두산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28경기 동안 끌고 갔었다.

올시즌은 4할 타자에 대한 기대감이 시작부터 적었다. 스트라이크존이 정상화되면서 사실상 확대되는 상황이어서 높은 타율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실제로 13일까지 전체 타율이 2할4푼8리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의 2할6푼보다 떨어진 수치다. 그래도 4월엔 2할4푼3리였다가 5월엔 2할5푼9리로 높아졌다. 스트라이크존에 적응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현재로선 피렐라가 완전히 4할에서 멀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 당장 14일 두산 베어스전서 4타수 3안타만 쳐도 단숨에 4할5리로 올라설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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