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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덕분에 벌떡 일어선 KIA-LG, 상승세 분기점이 될 주말 3연전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5-13 00:23 | 최종수정 2022-05-13 06:34


2022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유강남이 7회말 무사 1,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LG 박해민이 4회말 우전안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2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마무리 고우석이 팀의 11대7 승리를 확정짓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비슷한 페이스로 직진하고 있다. 나란히 연승을 거두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 한차례 정체기를 거쳐, 재도약중이라는 점도 유사하다.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한화 이글스다.

요즘 한화를 만나는 팀들은 콧노래를 부른다. 지난 주 KIA가 그랬고, 이번 주 LG가 그랬다. 한화전 선전을 계기로 좋을 흐름을 탔다.

KIA는 지난 주말 대전 원정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2경기가 1점차로 승부가 갈렸는데, 놓치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대전행 버스에 오른 KIA는 5연승으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상승세는 이어져 10일 KT 위즈전까지 6연승을 기록했다. 주중 KT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최근 9경기에서 7승2패를 기록했다. 5위 삼성 라이온즈에 반 게임 두진 6위로 올라섰다.

팀이 살아나는 과정이었다고 해도, 한화전이 자신감을 심어준 건 분명하다. 올시즌 한화와 6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6전전승이다.


12일 KIA가 KT에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정해영.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경기 종료후 KIA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6회 KIA 이우성이 KT 엄상백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렸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이우성.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강팀의 조건 중 하나는 잡아야할 팀을 확실히 제압하는 것이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스윕한 LG는 주중 한화와 3연전까지 쓸어담았다.

6연승 직전에 두산 베어스에 연패를 당해 팀 분위기가 살짝 가라앉았는데, 힘차가 다시 올라왔다. 최근 9경기에서 7승(2패)을 챙겼다. 부진했던 박해민이 주중 3연전 내내 매경기 3안타를 터트리는 등 활짝 살아난 게 반갑다. 한때 5위까지 떨어졌다가, 2위로 복귀했다. '원톱' SSG 랜더스에 3.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집중 타깃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약팀의 숙명. 요즘 한화가 그렇다. 살짝 삐끗하면 승수자판기기가 된다.


한화전 스윕을 거두고 고개를 든 KIA, LG가 이번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앞선 2경기는 모두 LG가 이겼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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