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SC 초점]새 S존 효과→역대 최저타율 쓰나. 안타,홈런,볼넷,득점 줄고 삼진,희생번트 늘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5-01 09:26 | 최종수정 2022-05-01 10:58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2022 KBO 리그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1,2루 SSG 추신수가 내야땅볼로 물러난 후 구명환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4.1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새 스트라이크존은 눈에 띄는 효과가 있었다. 투고타저가 확실했다.

2022시즌 KBO리그가 한달 됐다. 4월 30일까지 123경기를 치렀다. 전체 타율이 2할4푼3리였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역대 한시즌 최저 타율 신기록을 작성할 지도 모른다. 역대 최저 타율은 1993년의 2할4푼7리였다. KBO리그 역사상 전체 타율이 2할4푼대는 1993년이 유일했다.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공격 지표가 떨어진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지난해는 4월말까지 전체 116경기를 치렀다. 올해보다 7경기를 덜 치렀다. 그래도 충분히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해 4월말까지 전체 타율은 2할5푼9리였다. 1푼6리나 차이가 난 수치다.

안타수는 지난해엔 경기당 17.7개였는데 올해는 16.4개로 약 1.3개가 줄었다.

존이 확대되면서 삼진은 늘고 볼넷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는데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삼진이 늘긴 했는데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지난해 경기당 14.6개의 삼진을 기록했는데 올시즌엔 14.9개였다. 0.3개 늘었다.

반면 볼넷은 확실하게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경기당 8.9개였던 볼넷이 올해는 6.4개로 줄었다. 경기당 2.5개나 줄어든 셈이다. 확실하게 투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스트라이크 존이다.

홈런수도 줄었다. 지난해엔 경기당 1.5개를 쳤는데 올해는 1.0개다.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당연히 득점도 줄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9.8득점을 했는데 올해는 7.8득점으로 2점이나 줄었다.

예전처럼 볼넷과 안타로 한꺼번에 많은 득점을 하기 어려운 시기여서 도루가 늘었을까 했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지난해엔 도루 시도 수가 경기당 1.9번이었는데 올시즌에도 1.9번으로 같았다.

반면 희생번트가 늘었다. 지난해 0.5개에서 올해는 0.8개였다. 연속 안타로 점수를 내기 쉽지 않기에 득점권에 주자를 두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점수가 덜 나는 경기에도 익숙해져야 할 듯하다. 볼넷이 적어 답답함이 줄어드는 장점은 있을 듯하지만 득점이 많지 않게 된 것은 야구의 재미를 줄어들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한 타자들이 앞으로 역습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계속 투고타저로 가게 될까. 궁금한 2022시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1시즌 vs 2022시즌 (4월말까지)

구분=2021시즌=2022시즌

평균 득점=9.8점=7.8점

평균 안타=17.7개=16.4개

타율=0.259=0.243

삼진=14.6개=14.9개

볼넷=8.9개=6.4개

홈런=1.5개=1.0개

도루시도=1.9번=1.9번

희생번트=0.5개=0.8개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