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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완 결승포→한동희 쐐기 스리런' 잠실구장도 못막는 롯데 대포. LG 꺾고 2연승 [잠실리뷰]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대포가 LG 트윈스 불펜을 초토화시켰다.
선발 스파크맨이 3⅔이닝만에 교체됐지만, 나균안 김도규 김유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착실하게 뒤를 받쳤다. 그 사이 8회초 지시완의 결승 투런포, 9회초 한동희의 쐐기 3점포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롯데는 글렌 스파크맨, LG는 임준형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스파크맨은 1회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포효했지만, 2회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볼넷과 안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잇따라 쏟아졌다. 신용수와 정 훈의 호수비가 그를 살렸다.
그래도 막강한 롯데 타선 덕분에 시즌 2승을 노려볼만했다. 롯데는 1회초부터 이대호와 안치홍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고, 3회초에도 김민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스파크맨의 행운은 거기까지였다. 4회말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투구수가 82구에 달한데다, 스트라이크-볼 비율이 1대1에 가깝자 롯데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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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투수 나균안도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5회말 대타 오지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래도 나균안-김도규-김유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역투하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그리고 운명의 8회초. 1사 후 김민수가 안타로 출루했고, 지시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올시즌 자신의 1호 홈런이자 이날의 결승포였다.
9회에는 한동희가 리그에서 가장 먼 잠실 중견수 뒤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승리를 자축했다. 롯데는 9회말 구승민을 투입, 깔끔한 3자 범퇴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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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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