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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는 초반부터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주축 타자들의 이탈이 KT의 상승을 누르고 있다.
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투수 공에 맞아 발가락 골절을 당한 것. 라모스가 빠진 24일 경기는 10회까지 가는 연장접전을 펼쳤지만 1대2로 패했다. 라모스의 부재가 커 보였다.
KT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계획한 강백호-박병호-라모스의 중심 타선이 이제 박병호 혼자 남게 됐다. 라모스가 돌아오기 까지 한달 이상이 필요하기에 KT는 비상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강백호에 라모스까지 빠진 KT 타선에서 많은 득점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훨씬 좋아졌다는 외국인 투수들에 넓어진 스트라이크존까지 감안하면 타자들의 활약도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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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KT는 마운드로 최대한 막아내면서 작전 등 스몰볼로 점수를 뽑아 승리하는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다. 지난시즌 투-타의 조화로 통합우승까지 차지했던 KT지만 지금은 그런 밸런스를 기대할 수 없다. 새롭게 들어오는 타자들이 무섭게 존재감을 과시하며 중심 타자들의 공백을 메워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무작정 기대만할 수는 없다. 라모스가 돌아올 때까지만이라도 마운드가 버티며 5강 싸움을 해줘야 한다. 마운드로 무게감이 쏠릴 수밖에 없다. 승리 공식의 첫째는 적은 실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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