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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 11K' 중앙고 김재현, 5년만의 고교 노히트노런 주인공 됐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4-25 12:38 | 최종수정 2022-04-25 15:11


사진제공=KBSA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22 고교야구 주말리그(서울·인천권) 경기에서 5년만에 노히트 노런이 나왔다. 대기록의 주인공은 중앙고등학교 투수 김재현(18)이다.

김재현은 1m84, 89㎏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오른손 투수다. 그는 지난 24일 신월야구공원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서울인천권 동산고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노히트 게임을 완성하며 중앙고에 5대0 승리를 안겼다. 투구수는 107구였다..

탈삼진 11개가 돋보인다. 29타자를 상대로 사구 2개를 내줬다. 하지만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고, 실점도 없었다.

김재현은 3회말 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과 포수 패스트볼을 허용하며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이후 타자를 상대로 내야 뜬공을 유도하고 이어 삼진으로 실점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였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부터는 탄탄대로였다. 동산고 타자들은 김재현의 능수능란한 투구에 말려들어 정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야수들의 수비 또한 투수의 거깨를 가볍게 했다. 5회부터는 매회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연이은 삼자범퇴 이닝으로 투구수도 확실하게 줄일 수 있었다.

아마야구는 투구수 제한이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유소년 선수 보호 및 부상 방지 제도로 투수의 1일 최다 투구수를 105개로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노히트 노런, 퍼펙트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 계속 투구할 수 있다. 만약 기록이 중단되면 지체없이 투수를 바꿔야한다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노히트 노런이나 퍼펙트 게임을 완성하려면 9회를 마쳐야 한다. 대기록 달성을 위해선 투구수 조절이 필수다. 김재현은 빠른 승부로 투구수를 확실하게 줄일 수 있었다.

KBSA는 주말리그 전반기 종료 후 각 권역별로 진행될 시상식에서 김재현에게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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