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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초반 KBO리그. 타격은 한씨 천하다.
25일 현재 한동희는 타율 1위(0.417), 홈런 1위(6개), OPS 1위(1.220)다. 출루율은 한유섬(0.494)이 장타율은 한동희(0.764)가 근소하게 높다.
한동희는 24일에도 어김 없이 뜨거웠다.
5-2로 달아난 5회 2사 후 시즌 6호 솔로포를 바뀐 투수 이재익을 상대로 뽑아냈다.
4-6으로 추격당한 9회초 무사 1루에서도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쐐기 적시 2루타를 날리며 7대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 피터스와 나란히 3연전 첫 날인 22일에 이어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4월10일 두산전 이후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 19경기 중 안타를 못 친 경기는 단 3경기 뿐이다. 멀티히트 경기가 절반에 가까운 9경기. 이날을 포함, 3안타 경기도 5경기나 된다. 그야말로 절정의 타격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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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는 타석에서의 확신을 꼽았다.
"예전에는 생각이 많았어요. 지금은 경기 전 (백어진) 퀄리티코치님과 미리 상의해 상대 투수가 던지는 공 중 제가 잘 칠 수 있는 공과 코스에 대한 설정을 확실히 하고 들어갑니다. 그러보디 좀 더 단순하게 과감하게 돌리 수 있는 것 같아요."
올시즌 '미스터 롯데' 왕위대관식을 치르고 있는 이대호 선배의 조언도 큰 힘이다.
"일단 야구장에서 해야 하는 행동에 대해 좀 더 책임감을 가지라고 해주세요. 타석에서도 과감하게 칠 때랑 팀 배팅할 때를 구분해서 임하라고 하시죠. 여러가지 경기 노하우를 알려주시는 것 같아요."
이대호의 조언 속에 한동희는 안타가 필요할 때 안타를 치고, 장타가 필요할 때 홈런을 친다. 밀어치는 좋은 타구가 연신 나오고 있는 것도 살아있는 전설 선배의 조언 덕이 크다.
이대호가 뛰는 마지막 해. 한동희는 보다 완전한 모습으로 '뉴 미스터 롯데'로서의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아직은 그렇게 와 닿지 않아요. 하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 쯤에는 너무 많이 와 닿을 것 같아요."
이대호도 이날 1회 결승 적시타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은퇴하기 아까운 실력'이란 주위의 시선에 응답했다.
신-구 거포의 동반활약. 롯데가 하위권 예상을 비웃듯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는 비결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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