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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코 18타자 연속 범타, 놀라운 메츠 선발진...NYM 6-2 SF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22 07:12 | 최종수정 2022-04-22 07:12


뉴욕 메츠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22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가 선발 야구를 앞세워 승리를 따내며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메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역투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맹타에 힘입어 6대2로 승리했다.

10승4패를 마크한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4경기차다.

카라스코는 7⅔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카라스코가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19년 5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7⅔이닝 7안타 4실점)이후 약 3년 만이다.

카라스코는 1-0으로 앞선 2회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18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2회 선두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볼넷, 윌머 플로레스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린 카라스코는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84마일 슬라이더를 한복판으로 꽂다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으며 추가실점을 면한 카라스코는 7회까지 6이닝 연속 삼자범퇴의 괴력을 뽐냈다. 팀 타선이 초반 터진 덕분에 5-1로 앞선 가운데 8회에도 등판한 카라스코는 선두 모리시오 듀본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커트 카살리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마이크 야스터젬스키에게 92마일 직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3점차로 쫓겼다. 이어 카라스코는 좌완 조엘리 로드리게스로 교체됐다.

카라스코는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올시즌 시작부터 참가하고 있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실력과 의욕은 어디 가지 않는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그가 건강하다는 점이다. 아프지 않으면 카를로스는 뭐든 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잘 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카라스코가 승리를 거두면서 메츠 로테이션은 올시즌 8승1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게 됐다. 선발진 다승과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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