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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1)의 퍼펙트 피칭이 미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벌써 메이저리그 진출 시점을 논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주일 만에 등판한 사사키가 세계 프로야구 역사상 유례없는 2경기 연속 퍼펙트 게임을 연출하는가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결국 '8이닝 퍼펙트'로 끝났다. 이전 경기까지 포함하면 52타자 연속 범타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바다 건너 미 대륙도 흥분했다. MLB.com은 이날 사사키의 피칭 영상을 게재하며 '8회초 101마일 직구를 던지며 3타자를 모조리 삼진처리한 사사키는 102개의 공을 던지고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며 '최근 52타자 연속 범타 처리 기록을 세운 사사키는 올시즌 평균자책점을 1.16으로 낮췄다. 31이닝 동안 56탈삼진, 2볼넷, 7안타를 마크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뉴욕 타임스도 'NPB에서 28년 만에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사사키를 조만간 MLB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면서 '사시키가 NPB 퍼펙트 게임 역사상 가장 많은 19탈삼진을 올렸는데,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2012년 샌프란시코 자이언츠 맷 케인과 1965년 LA 다저스 샌디 쿠팩스의 14탈삼진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렇다면 사사키는 언제 미국으로 갈 수 있을까. 전적으로 선수 본인이 결정할 문제다. 미일 포스팅시스템에 따르면 사사키가 만 25세 이전 진출을 원한다면 오타니 쇼헤이처럼 돈은 포기해야 한다. 반면 만 25세를 넘기고 풀타임 6시즌을 소화한 뒤 지바 롯데 구단의 승인을 받으면 거액을 손에 쥐고 갈 수 있다.
CBS스포츠는 '25세 생일이 지나고 6년 경력을 쌓은 뒤 2027년이면 메이저에 데뷔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전에 포스팅을 요청할 수 있지만, 마린스가 응해줄 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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