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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구위는 떨어졌을 수 있지만..."
이전의 압도적인 직구, 슬라이더 구위는 여전했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가 더욱 좋아졌다. 같은 구종으로 강약 조절까지 한다. 삼성전에서는 130km대 투심패스트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앞두고 "구위로만 따지면 미국에 가기 전이 더 좋지 않았을까. 다만, 미국에서 2년 있으면서 커브나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비율과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김광현의 150km 강속구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가 가능하기에, 김광현 입장에서 생존을 위해 변화구 승부 비율을 더 높게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젊은 시절 힘으로만 상대를 누르는 투수였다면, 이제 타자를 요리할 줄 아는 요령까지 붙어 더욱 무서워졌다는 것이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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