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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km 강속구 노리면? 147km 슬라이더로…에이스의 굳은 목표 "풀타임" [대구 인터뷰]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4-08 21:39 | 최종수정 2022-04-08 22:40


안우진. 스포츠조선DB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에이스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했다.

안우진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1안타 4사구 2개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던 안우진은 좀 위력적인 공으로 상대를 묶었다. 주무기 직구도 직구였지만, 슬라이더 효과를 쏠쏠하게 봤다.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8㎞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이 5회 1점 밖에 지원해주지 못했지만, 안우진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경기를 마친 뒤 안우진은 "다들 도와주셨다. 이길 수 있어서 좋다"라며 "1점 차이 접전이라서 큰 거 한 방 맞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초구에 좋은 공을 안 주다보니 괜찮았던 거 같다. 또 카운트 싸움도 잘 됐다. 직구만 노리고 있던 것이 보여서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어지간한 투수의 직구 구속이 나오는 고속 슬라이더 비결에 대해 안우진은 "최대한 피치터널 구간을 생각하려고 한다. 직구처럼 던지고 채려고 했던 것이 구속도 더 올라갔던 거 같다. 또 관중이 100%로 들어오니 거기서 힘을 얻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스트라이크존이 확대된 것도 올 시즌 좋은 출발을 한 이유 중 하나. 안우진은 "항상 높게 던질 수는 없어 잘 이용해야할 거 같다. 잘 생각하면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개막전 선발 등 완벽하게 에이스로서 대우를 받고 있는 안우진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이렇게 던질 수 있는 거 같다. 부담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해야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년 부상으로 강제 휴식을 취했던 만큼, 안우진은 풀타임을 목표로 내걸었다.

안우진은 "올해 풀타임을 뛰고 싶다. 승리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긴 이닝을 풀타임으로 던지며 선발 로테이션을 돌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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