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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방망이 대신 엉덩이~' 김도영 '통증보다 기쁨이 컸던 첫 출루 순간 [SC스토리]

최문영 기자

기사입력 2022-04-07 06:13


KIA 김도영이 6회말 무사 1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데뷔 첫 출루를 기록하고 있다.

KIA 김도영이 드디어 첫 출루에 성공했다.

비록 엉덩이를 맞은 알싸한 고통과 바꾼 결과지만, 김도영이 처음으로 해낸 값진 진루 였다.


KIA 김도영이 6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김재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고 있다.
김도영은 전날 까지 세 경기에 출전해 11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6일 한화 전에서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2회 2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선발 카펜터의 빠른 공을 노렸지만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만루에서 찾아온 타석에서도 루킹 삼진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1-1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세번째 기회가 왔다.


2022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김도영이 6회말 무사 1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06/
대타 고종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에게 내려진 사인은 희생 번트였다.


패스트볼 두개에 갖다 댄 번트가 파울이 되며 의기 소침 해진 상황, 한화 김재영의 3구째 커브가 손에서 빠져 몸쪽을 향했다.

김도영은 이 공을 피하지 않았고 통증도 잊은 듯 왼손을 불끈 쥐었다.

막내가 지독하게 막혀 있던 혈을 뚫어내자 벤치에 있던 형들이 손을 들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첫 출루로 자신감을 얻은 김도영이 이번에는 다음 베이스를 노렸다.


2022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김도영이 6회말 무사 1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있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자 홈을 향해 거침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다이아몬드를 그리며 자신의 주력을 마음껏 뽐낸 김도영은 프로데뷔 첫 득점까지 올릴수 있었다.

팀이 6회말 6점을 뽑으며 승부가 기운 가운데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기다리던 첫 안타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기여했다는 자신감으로 충전한 김도영은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수비 임무에 나설수 있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06/


KIA 김도영이 6회말 무사 1,2루에서 박찬호 적시타때 홈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KIA 김도영이 6회말 무사 1,2루에서 박찬호 적시타때 홈에 쇄도하며 첫 득점을 신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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