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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한 팀이 29점이나 뽑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워싱턴에서는 10실점 이상 기록한 투수가 두 명이나 나왔다.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가 4이닝 12피안타 10실점 부진했다. 세 번째 투수 케이드 카발리가 2⅓이닝 8피안타 11실점(10자책) 부진했다. 네 번째 투수 프란시스코 페레즈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6실점(3자책) 붕괴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공식 SNS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워싱턴이 시범경기에서 풋볼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조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라인업 카드가 나왔을 때 옛날처럼 느껴졌다. 푸홀스가 4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푸홀스가 교체될 때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클럽하우스에 다가갔을 때 워싱턴 간판스타 후안 소토가 푸홀스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와 이제 떠오르기 시작한 최고 타자가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푸홀스는 2011년 10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푸홀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다. 개인 통산 700홈런(현재 679홈런, 메이저리그 역대 5위)에 도전한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푸홀스가 타격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실전에서도 괜찮았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몰 감독은 푸홀스를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넣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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