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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생애 첫 개막전 선발등판이 확정됐다.
특히 올해부터 새 노사단체협약에 '투수는 마운드 교체 후에도 지명타자로 남아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조항이 생겨 이날 선발투수로 출전해 타석에도 서는 오타니는 투수 교체 후 포지션을 지명타자로 바꿔 경기를 끝까지 뛸 수 있게 된다. 이른바 '오타니룰'을 적용받게 되는 것이다.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 오타니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한 건 놀랄 일은 아니다. 선발진이 허약하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FA 노아 신더가드를 영입했지만, 최근 활약상을 보면 오타니가 1선발이다. 1년 2100만달러에 계약한 신더가드의 경우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는 입장이라 1선발은 부담스럽다.
이 중 다나카는 뉴욕 양키스 시절인 2015~2017년, 2019년 총 4차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해 아시아 출신 최다를 기록 중이다. 2020년 시즌을 끝으로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복귀한 다나카는 작년 4승9패 , 평균자책점 3.01, 126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 일본 최고 연봉 9억원을 받는다.
코리안 빅리거로는 박찬호가 최초였다. LA 다저스 시절인 2001년과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2002년 두 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류현진은 다저스에 몸담았던 2019년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2020~2021년 등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았다. 그러나 토론토는 올시즌 개막전 선발로 호세 베리오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대만 출신 투수로는 왕치엔밍(2008년 뉴욕 양키스)와 천웨이인(2016년 마이애미 말린스)이 개막전에 선발등판한 바 있다. 아시아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는 200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노모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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