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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라이언킹'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조선의 4번'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은퇴 투어 확정 소식을 반겼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14일 자신의 SNS에 이대호와 자신이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며 "KBO와 10개구단의 결정, 감사드립니다"며 환영 의사를 전했다. 그는 앞서도 이대호의 은퇴투어 여부에 대해 '이대호가 못하면 누가 하느냐'며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승엽은 "여러분도 이대호선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는 말과 함께 "기분좋~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은퇴투어"라는 말로 거듭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KBO는 이날 올시즌 후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에 대해 10개 구단이 뜻을 모아 은퇴투어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롯데와 부산 뿐 아니라 KBO리그 전체의 자랑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수퍼스타임을 인증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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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 감독도 축하를 보냈다. 서튼 감독은 "수퍼스타가 커리어를 마치는 과정에서 은퇴투어를 한다는 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라며 "올해가 이대호에겐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이대호는 "나도 오늘 얘기를 들었다. 많이 놀랐다"면서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9개 구단이 나 한명을 위해 신경을 써야한다 생각하니 그만큼 부담감도 있다. 올해 우리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도 더 크게 느껴진다. 모두의 배려에 감사드리고, 선수로서 마지막 해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나혼자 하는 은퇴식이 아니라 (10개 구단)팬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되면 좋겠다"며 스프링캠프 시작 당시 밝혔던 '원정 사인회'에 대한 의욕도 더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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