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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1200억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성폭행 혐의를 벗은 뒤 반격에 나섰다.
앞서 바우어는 2021년 7월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자택에서 한 여성과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그 과정에서 거친 행위가 동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성관계에는 동의했지만 이후 폭력은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년이 넘는 수사 끝에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결론을 내렸다.
데드스핀은 '바우어가 그녀의 얼굴을 구타했다. 두개골이 골절됐다. 그녀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조사할 필요도 없다. CT 스캔에서 골절이 확인됐다'라고 기사를 썼다.
바우어 측은 '기사의 거짓 진술 탓에 바우어의 평판이 심각하게 손상됐다. 바우어에게 고민, 굴욕, 당혹감을 일으켰다. 재정적 손실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데드스핀은 바우어를 해칠 의도로 악의를 품고 기사를 게재했다'며 배상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바우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2000만달러(약 1200억원)에 계약했다. 위 사건이 터지면서 17경기 등판에 그쳤다.
다만 바우어는 형사 처벌만 면했을 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2019년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가 여자친구를 때렸다는 이유로 20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유리아스 역시 기소되지 않았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MLB가 바우어에게 1시즌 출장 정지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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