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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치기 쉽지 않겠는데…"
23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구장. 이날 진행된 이반 노바의 라이브 피칭에서 직접 공을 받은 포수 이재원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노바는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외국인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통산 90승을 거뒀다.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메이저리그 승수가 가장 많은 투수. 전성기가 지난 30대 중반인 그가 과연 KBO리그에서 양키스 시절 만큼의 공을 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노바는 투구를 마친 두 "제구가 생각대로 잘 이뤄졌다. 구속도 만족스럽다"고 이날 투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까지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을 몰라 얼마나 넓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미국 시절 경험한 스트라이크존과 큰 차이가 없어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시절 존과 똑같이 던졌다. 타자들은 볼인 줄 알고 공을 지켜봤지만, 심판이 스트라이크 콜을 외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75~8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건강한 몸으로 시즌에 돌입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구속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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