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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1977년 창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사를 빛낸 역대 최고의 투수는 누구일까.
토론토 팬매체 제이스저널이 17일(한국시각) '토론토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10명'이라는 코너를 마련했다.
1위는 로이 할러데이다. 할러데이는 199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7순위로 토론토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것은 1998년이고, 2002년부터 붙박이 선발로 던졌다. 2009년 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토론토에서 12시즌 통산 148승7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제이스저널은 '할러데이와 스팁은 업적이 엇비슷하지만 몇 가지 이유에서 할러데이를 선택했다. 그는 토론토에서 사이영상을 받았고,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또 전성기가 훨씬 뛰어났다'면서 '2000년대 최고 투수라고 할 만한 그는 팀 전력이 좋지 않은 시즌에도 꾸준히 잘 던졌다. 2002~2009년까지 사이영상을 한 차례 수상했고, 4번은 득표 톱5에 진입했다. 토론토에서 올스타에는 6번 뽑혔다'고 평가했다.
할러데이는 2003년 22승7패, 평균자책점 3.25, 36선발, 266이닝으로 다승과 선발등판, 투구이닝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0년 필라델피아 첫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을 끝으로 은퇴한 할러데이는 2017년 11월 비행기 추락 사고로 나이 마흔에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가 사망한 직후 토론토는 그의 등번호 32번을 영구결번했다. 할러데이는 2019년 85.4%의 높은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매체가 2위로 선정한 데이브 스팁 역시 토론토에서 전설적인 투수였다. 1979년~1998년까지 활약한 스팁은 통산 176승137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스팁의 전성기는 1980년대 중반이다. 1982년에는 38경기에서 288⅓이닝을 던져 17승14패, 평균자책점 3.25를 마크했고, 이후 4년 연속 26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1985년엔 2.48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다만 그는 사이영상은 받지 못했다.
제이스저널은 로저 클레멘스를 토론토 역대 최고의 투수 3위에 올렸다. 클레멘스는 1997~1998년 딱 2년을 토론토에서 던지면서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가 약물 복용 의심을 받기 직전이었다.
이어 지미 키, 톰 헨키, 팻 헨트겐, 듀에인 워드, 짐 클랜시, 후안 구즈먼, 데이빗 웰스가 4~10위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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