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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강자를 가리자.'
하이라이트는 탁구였다. 양궁과 미니 컬링은 장난감으로 하는 이벤트 경기. 선수들은 탁구에는 자존심을 걸었다.
상품도 푸짐했다.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로봇청소기가 주어졌다.
탁구 대회는 이천 스프링캠프 내내 화젯거리였다. 단식 경기만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선수들은 아쉬웠는지 빠르게 팀을 구성하며 복식 경기도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상품 협찬사도 기꺼이 복식 경기에도 상품을 추가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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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 속에서 출전하게 된 정수빈은 "다른 종목들에서 야수조의 성적이 저조했다. 탁구에서만큼은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남 호는 "(정)수빈이 형이 최강자라고 들었다. 상품도 상품이지만, 실력을 한 번 보고 싶다"고 맞섰다.
정수빈이 이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로봇청소기 상품을 하나 선물 받았던터라 유부남 선수들은 정수빈에게 물밑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둘의 맞대결 결과는 두산 팬북을 통해 공개될 예정.
두산 관계자는 "최근 선수들도 훈련을 마친 뒤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를 보며 응원하는 분위기인데, 베어스 올림픽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그 중에서도 탁구는 참여한 선수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직관'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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